철근공 초보자 준비물 리스트 정리 BEST 5

 

철근 작업자는 전기 전공과는 다르게 공구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철근 녹 때문에 작업복이 더러워질 수는 있지만, 다른 공정에 비해 일도 깔끔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철근공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꽤 고된 공정인지라 몸이 많이 상할 순 있지만, 일당도 상당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철근공이 되기 위한 준비물 리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철근공 공구 리스트 정리

 

1. 철근 결속기

2. 줄자

3. 페인트 마카 및 장갑

4. 철근공 어깨 보호대

5. 작업 벨트 및 가위 (선택사항)

 

 

 

 

 

1. 철근 결속기

 

전장에서 총이 필수라면 철근공은 결속기가 필수다. 결속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결속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결속기는 깔꼬리, 깔꾸리, 하카, 뺑뺑이 등 사람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지만 철근 결속기라는 정식 명칭이 있다. 결속기 종류도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고르는 재미가 있다.

 

 

1) 일자로 뻗은 철근 결속기

 

 

가볍게 돌릴 수 있는 철근 결속기다. 상당히 가볍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갖고 다니고 좋고, 길이도 다양해서 작업 상황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00mm~ 350mm까지 있지만, 주문 제작으로 길이는 더 늘릴 수 있다. 단점이라면 손목에 힘이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철근공이라면 철근 결속은 하루에 몇 천번은 할 텐데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되면 작업이 힘들어질 수 있다. 실제로 하루 종일 작업하다 보면 전완근이 뻐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개인적으로 350mm 정도 길이가 활용도가 높다.
• 결속기를 돌리기 위해 손목을 돌려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 가격이 저렴한 게 많다.

 

 

 

2) 꺾여 있는 철근 결속기

 

 

일자로 된 철근 결속기보다 훨씬 무겁다. 보통 위 결속기는 일자로 된 결속기보다 가격이 좀 더 나가는 편이다. 가장 비싼 고품격 하카로는 미키에서 제작되는 하카가 유명하다. 위 결속기도 작업 상황에 맞게 길이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장점이라면 손목이 굉장히 편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두 결속기 모두 사용해봤지만, 하루 종일 사용했을 때 정말 차이가 많이 발생한다. 더불어 익숙해지면 결속하는 속도에서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꺾여 있는 결속기를 더 좋아한다.

 

단점이라면 무겁다는 것과 일자로 된 결속기보다 결속 반경이 넓어서 좁은 곳에 작업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촘촘한 구간, 깊은 구간에서는 일자로 된 결속기가 더 효율적이다. 지하 작업할 때는 오히려 일자 결속기를 추천한다.

 

• 길이는 300mm 안쪽으로 구매하는 게 좋다.
• 하카가 직접 돌기 때문에 손목이 편안하다.
• 가격대가 꽤 나가는 제품들이 많다.
• 결속기가 무겁다.

 

 

 

 

 

2. 줄자

 

철근 재단을 위한 작업이나 바닥 치수를 체크하기 위하는 등 정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줄자는 필수템이다. 물론 줄자가 없어도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작업에 효율성을 위해서는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게 좋다. 줄자로 유명한 브랜드는 코메론을 추천하지만 가성비 좋은 줄자에 관한 글을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1) 줄자 활용 꿀팁

 

현장에서 철근 작업을 하면서 한번쯤한 번쯤 결속기를 보 사이에 떨어뜨리는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적당한 높이라면 줄자 끝에 있는 자석을 활용하여 결속기를 꺼낼 수 있다. 손잡이 부분이 아닌 결속기 끝 부분이 잘 붙기 때문에 한 번쯤 사용해볼 만하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결속기라면 아쉽지만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나을 수 있다. 더불어 멀리 있는 결속선을 줄자를 사용해서 끌어올 수 있다. 초보자라면 줄자로 끌어오는 것보다 직접 가져오는 게 좋다. 꼰대들이 많아서 뭐라 하는 사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 줄자 끝 자석은 쓰기 나름이다.
• 길이는 5.5m ~ 10m 까지 사용하지만 웬만하면 7.5m 이상 줄자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3. 페인트 마카 및 장갑

 

페인트 마카는 체크하기 위해 챙겨야 할 아이템인데, 은근히 사용하는 범위가 다양하다. 재단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철근 작업을 하면서 구간을 표시하는 데에도 사용하고, 호이스트를 타면서 낙서할 때 등 사용한다.

 

색상도 다양해서 원하는 색상으로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장갑은 반코팅 장갑이 아닌 이중 코팅 장갑으로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노가다 장갑이라고 말하는 반코팅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면 한 시간도 제 역할을 못한다.

 

완전 코팅 장갑도 상관없지만, 덥기도 하고 철근공은 완전 코팅까지는 필요 없다. 이중 코팅 장갑과 마카펜은 개인 소모품이니 미리 미리 구매해놓도록 하자. 

 

• 장갑은 이중 코팅 장갑으로 준비한다.
• 마카펜 색상은 자유롭게 선택한다. 기본적으로 백색, 청색, 적색을 많이 사용한다.

 

 

 

 

 

4. 철근공 어깨 보호대

 

 

옛날에 철근공을 처음 시작했을 때, 8월 그 뜨거운 여름에 뭣도 모르고 철근을 어깨에 맸다가 화상을 입었다. 심한 화상은 아니지만 아직도 화상 자국이 남을 만큼 뜨거웠다. 특히 여름에 뜨거운 철근을 만지면 두꺼운 장갑을 통해서도 열이 전해지는데, 얇은 옷은 오죽하겠는가.

 

누군가 개발한 아이템인데, 요즘 철근공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작업을 시작하면서 해당 구간에 철근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쿠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갖고 다니면 좋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 여름에 뜨거운 철근으로부터 어깨를 보호해준다.
• 작업복이 더러워지는 걸 조금 방지할 수 있다.
• 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부피도 적당해서 착용하고 작업해도 별 무리가 없다.

 

 

 

 

 

5. 작업 벨트 및 가위 (선택사항)

 

내가 전기 전공을 하다가 철근으로 넘어갔었던 이유 중 하나로 철근공은 공구가 많이 필요 없다는 게 참 부러웠다. 벨트를 찰 필요도 없고, 결속기는 뒷주머니, 페인트 마카는 조끼 주머니, 줄자도 조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되었기에 정말 가벼워 보였다.

 

하지만 필자는 작업을 할 때 효율적으로 하는 걸 추구하기 때문에 작업벨트는작업 벨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작업 벨트는 터프 빌트, 마끼다 허리 벨트가 가장 편안하고 가격도 적당하다. 터프 빌트는 여러 공구 주머니를 활용할 수 있기에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다.

 

또한 가위를 선택사항이라고 적은 이유는 철근공들은 웬만하면 결속기로 결속선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노하우지만 철근 좀 조립해본 사람이라면 결속선 따기엔 선수다. 굳이 가위가 필요하진 않지만, 초보자라면 가위를 가지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

 

• 작업 벨트는 작업에 능률을 올려준다. 활용하기 나름이다.
• 초보자라면 가위는 소지하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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