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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전기 골조 - 아파트 전기 골조 특징과 전망에 대해

by TIP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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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전기골조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전기 관련된 업종은 사라질 수 없다. 전기에 관한 기술은 좋아질 수 있으나 이를 시공하는 것은 기계가 인간을 따라갈 순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자격증과 기술을 갖춘 고급 전기 기술자가 아니다.

 

현재 필자는 아파트에서 골조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전기의 길을 놓아주는 배관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배선 작업이나 고급 전기 기술에 관해서는 다른 글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오늘의 주제는 아파트 전기 골조팀이 어떤 일을 하는 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파트 전기 골조

 

아파트 전기 골조는 아주 간단하다. 벽체(Wall) 작업과 Slab(천장) 작업만 기억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지만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추후에 마감 작업이나 다른 공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도면 숙지를 미리미리 해놔야지만 이런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베테랑 전공들이라면 도면을 받은 즉시 작업이 가능하다.

 

아파트는 거의 비슷한 구조로 올라가기 때문에 현장 세 군데? 정도만 겪다보면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좀 의외일 수도 있으나 도면대로 모든 시공을 하게 된다면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현장 초반이나 중반 또는 심할 경우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서도 도면이 수정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보통 도면 그대로 시공하긴 하지만, 실력 있는 시공자라면 도면과 현장을 비교해 살펴 보고, 잘못된 경우엔 임의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정도 수준이 되려면 지하부터 마감까지 해본 경험이 필요하며 직영 생활은 필수다.

 

 

 

아파트 전기 벽체 작업

 

벽체 작업은 현재 여러분이 앞에 보이는 벽에 스위치나 콘센트 같은 박스를 심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가 올라가는 순서를 간단히 설명하겠다.

 

  1. 벽체 작업
  2. 알폼 작업(거푸집)
  3. 천장 작업
  4. 타설
  5. 반복

 

건물이 올라가는 순서는 이렇게 된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고, 이 안에 많은 공정들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 전기 작업도 포함된다.

 

특히나 전기는 철근이 벽체 뼈대를 세우고 난 후에 작업을 진행하는데, 거푸집을 진행하는 알폼 작업과 맞물려서 상당히 바쁘다. 박스를 심는 과정은 글로 배우기보단 직접 몸으로 배우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더불어 글로 노하우를 설명할 자신도 없다.

 

아파트전기골조
벽체 박스 시공 사진.

 

위 사진을 보면 전기가 어떤 작업을 하는 지 파악할 수 있다. 박스를 매달고, 배관을 통해 내선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연결해준다. 처음에 보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반복 작업이 많기 때문에 금방 숙달된다.

 

벽체 작업 시에는 위험한 작업은 아니지만, 그라인더를 사용하다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그라인더 좀 써봤다는 경험자들이 한손으로 사용하다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 경험상 오히려 초보는 다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박스를 매다는 건 초보자들도 순서만 알면 금방 터득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처음에 콘센트 박스 하나 매다는 데 수평이 맞질 않아 20분이나 소요됬다.

 

이제는 '내 눈이 수평자'라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초보자도 금방 배울 수 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아파트 전기 천장 작업

 

전기 골조라하면 가장 힘든 작업이 바로 스라브 작업이다. 배관을 철근 사이로 비집고 넣어 자리를 잡아야하기 때문에 쪼그려 앉아 작업한다. 그래서 허리와 다리가 굉장히 고되다.

 

또한, 초보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특히나 날씨가 더운 날이나 추운 날에는 정말 일이 고되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이 많이 떨어져나간다. 벽체 작업은 몸을 쉬게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스라브에서 중요하다 생각하는 두 가지를 뽑자면, 배관 라인과 결속기 속도다.

 

아파트전기골조
철근 사이로 배관을 해야 한다. 간격이 매우 좁다.

 

이 두 가지를 뽑은 이유는 일단 배관 라인이 이쁘면 입선이 잘 된다. 새로운 팀에 가서 배관 작업한 라인만 봐도 이 사람이 골조를 얼마나 탔는지 대충 감이 온다.

 

또한, 경력은 오래 되었지만 라인 조차 뒤엉켜 있는 경우엔 골조보단 내선 작업을 더 오래했다고 봐도 된다. 정답은 아니지만 이 또한 경험상 그랬다.

 

두 번째로 결속 속도를 언급했는데, 이게 참 중요하다. 스라브 작업에서는 크게 배관과 결속으로 나눌 만큼 결속이 중요하다. 바닥 배관을 묶고, 커넥터나 카플링을 묶고, 다대를 세우는 등 결속은 전기와 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초보자분들이라면 결속기는 값이 좀 나가는 걸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너무 터무니없는 고가 결속기가 아니라 30,000원에서 60,0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추후에는 자신에게 맞는 결속기를 바꾸고, 특히 초반에 싸구려 3,000원?정도되는 결속기는 절대 사지 마라. 작업도 힘들고, 좋게 보는 팀원 하나 없다. 노가다는 공구빨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공구에 돈을 아끼지 말고 투자하면 나중에 다시 배가 되어 돌아온다.

 

 

 

 

 

아파트 전기 골조 전망

 

지금까지 전기 골조가 어떤 작업을 하는 지 파악해봤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 여러분은 전기 골조 작업이 전망이 있다고 보는가? 솔직히 필자가 생각하기엔 전기 골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전기 기술이 발달해도 배관공은 필히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하지만, 건축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지 의문이다. 오히려 내선 작업이 더 전망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골조를 추천한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 황당할 수 있겠지만, 남들이 힘들다고 찾지 않는 직업이 더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나이대가 20대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한다. 20대라면 전기 관련된 자격증과 스펙을 쌓아 전기 기술자가 되는 걸 추천하고,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라면 돈만 벌기엔 골조만한 게 없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골조는 1~2년 정도만 고생하고, 고민하고,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반장까지 넘볼 수 있다. 그리고 팀장까지도 넘볼 수 있는 게 전기 골조다.

 

골조 팀장은 최소 월 1000만원 이상을 무조건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최악일 경우에 1000만원이다. 이보다 못보는 팀장은 능력이 없다고 보면 된다.

 

정리해보자면, 나이가 어리다면 꾸준히 스팩을 쌓아 기술자 타이틀을 얻고 그 후에 방향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40대 정도라면 무엇을 준비하기엔 부담이 있는 경우가 많기에 빠른 시일 내에 직급이 올라갈 수 있는 전기 골조를 추천한다.

 

 

 

 

 

끝으로

 

골조를 시작하려면 팀장을 목표로 시작해라. 장담하는데 인맥만 조금 받쳐준다면 3년 안에 팀장할 수 있다. 더 빠를 수도 있다. 필자는 팀장을 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진즉에 팀장에 욕심을 부렸다면 더 빨리 할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이렇게 글로 찾아보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뛰어보는 게 정답이다. 모든 전기쟁이들 화이팅하시고 이번 여름도 무사히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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