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호이스트 이용 방법 및 비상시 꿀팁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외부에 엘리베이터 같이 생긴 승강기를 타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작은 현장에서는 계단으로 이동하면 되지만, 아파트에서는 필히 타게 되는 호이스트 승강기. 오늘은 호이스트 이용 방법과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팁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호이스트 설치 관리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타면서 얻은 노하우를 소개하고,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해도 되는지 관리자에게 문의해보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호이스트 리프트 카 이용 방법 및 꿀팁

 

주기적인 안전 교육을 작업자에게 시키진 않네요.

 

아파트나 큰규모의 건설 현장에 가보면 한 번쯤 봤을 법한 리프트카입니다. 초보자라면 보통 다른 작업자들과 호이스트를 타게 되어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용 방법에 대해서 건설 현장에서도 따로 알려주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1군 건설업조차도 호이스트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준 기억이 없습니다. 작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승강기인데, 안전사항조차 언급하는 곳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용법은 일반적인 승강기를 이용하는 것과 많이 다르진 않지만, 약간에 차이점은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이용 방법을 터득한다 해도 호이스트 운행 도중에 주의사항과 멈췄을 때, 당황하지 말고 해야 할 행동들, 리프트카가 다른 층에서 이동하지 않고 있을 때 등 그동안 겪었던 팁들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호이스트 내부 및 외부

 

호이스트 정면형 외부. 상승, 하강 스위치는 보통 우측 중앙에 위치해 있다.

 

호이스트 외부 출입문은 양옆으로 열리는 여닫이 문과 위로 올리는 문이 1,2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문을 모두 닫아야지만 호이스트는 작동하고, 하나라도 제대로 닫혀 있지 않으면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수동 모드에서는 상관없이 작동 가능합니다.

 

보통 작업자들이 수동 모드를 작동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동으로 운행하는 방법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수동 모드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관리자 전용 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려면 관리자나 담당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호이스트 내부 모습. 추락 방지를 위해서나, 자재를 옮기기 위해서 발판이 마련되어 있다.

 

호이스트 내부에는 엘리베이터처럼 층을 선택할 수 있는 판넬이 있습니다. 운행이 가능한 층까지만 눌러지고, 현재 운행하지 못하는 층은 실행이 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내부 작동을 위해서는 두 단계에 문을 모두 닫은 상태를 확인하고 층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두 번째 사진 발판은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라 줄을 매달아서 사용하기도 하고, 스프링이 달려 있는 발판도 있습니다. 스프링이 있는 발판은 올릴 때 탄력이 너무 좋아서 다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호이스트 탑승하여 운행 중 멈췄을 때

 

호이스트 운행 중에 튀어나온 부자재에 거릴거나 자체 오류로 인해서 운행이 멈추었을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게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호이스트 내부 위쪽을 보시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개구부와 사다리가 구비되어 있는데, 사용하여 위에 층으로 이동할 수 있고, 아래층으로도 탈출이 가능합니다.

 

단, 안전 고리도 없이 높은 곳에서 이러한 탈출 시도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주위에 도움을 청하거나 담당자를 기다리는 게 가장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호이스트 자체 오류로 인한 것이라면 호이스트 스위치나 층을 선택할 수 있는 판넬에 있는 비상 스위치를 눌러서 재작동을 시켜주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판넬이 열리는 경우엔 전원을 껐다, 키거나 수동 모드로 전환이 된다면 한번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세대 내에서 호이스트가 작동하지 않을 때

 

작업이 끝나고 세대 내에서 호이스트를 기다리는 경우에 정말 오래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공정 작업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면 조금 기다리면 되지만, 스위치 불량으로 인해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와 시스템 오류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위치 불량이면 어쩔 수 없지만, 호이스트가 노후화되어 시스템 오류가 자주 작동하는 거라면 세대 스위치에 구비되어 있는 비상 스위치를 눌렀다가, 다시 빼면 리부팅이 가능합니다. 보통 사소하게 자주 발생하는 오류는 이렇게만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건설 현장에서 자주 타게 될 호이스트 사용법과 소소한 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호이스트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는 안될 행동들이 작성되어 있다면 과감히 댓글로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태껏 많은 호이스트를 사용하면서 위 방법은 문제가 된 적이 없었고, 엔지니어에게 직접 전화해서 문의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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